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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습기 효과 있을까, 물을 잘 못 뽑는 이유와 대안

겨울나기

겨울 제습기 효과 있을까, 물을 잘 못 뽑는 이유와 대안

사진 Lee David / Unsplash

한눈에

겨울철 제습기에 물이 잘 안 차는 이유는 낮은 기온과 건조한 공기 때문입니다. 실내 온도를 높이고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여 공기를 순환시켜야 제습 효율이 높아집니다.

겨울에 제습기 물이 안 차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공기 중 수분 자체가 적어서입니다. 차가운 공기는 따뜻한 공기보다 담을 수 있는 수분이 훨씬 적어, 같은 습도 숫자라도 겨울 공기에서 뽑아낼 물의 양이 여름보다 적습니다. 여기에 흔히 쓰는 컴프레서식 제습기는 차가운 코일에 수분을 맺히게 하는 방식이라, 방이 추우면 코일에 성에가 끼어 제습이 자주 멈춥니다. 그래서 물통이 반도 안 차는 것이 고장이 아닐 수 있습니다.

결로를 잡으려면 난방과 환기가 먼저

제습기를 가동하기 전에 난방으로 실내 온도를 먼저 올려야 성능이 살아납니다. 결로가 생기는 창가나 벽 쪽으로 제습기를 두고, 서큘레이터를 같이 틀어 구석에 고인 공기를 섞어 줍니다. 창문을 잠깐씩 열어 환기하는 것이 먼저이고, 제습기는 환기가 어려운 방이나 빨래를 말리는 날 보조로 쓰는 편이 전기요금 대비 효과가 좋습니다. 결로가 어디서 왜 생기는지부터 짚으려면 겨울철 결로 방지 방법을 먼저 보세요.

제습기 두는 자리

습기가 생기는 자리 가까이, 벽에서 떨어뜨려 둡니다. 결로가 문제라면 창가 아래쪽, 빨래가 문제라면 빨래 건조대 옆이 좋습니다. 제습기는 옆이나 뒤로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보내므로 벽이나 커튼에 바짝 붙이면 공기가 돌지 않아 효과가 떨어집니다.

방문을 닫고 쓰면 그 방 습도가 빨리 내려가고, 문을 열면 집 전체에 조금씩 나뉘어 효과가 약해집니다. 물통은 가득 차기 전에 비우고, 겨울엔 물이 적게 차더라도 며칠씩 고여 있으면 냄새와 물때가 생기니 비울 때마다 한 번 헹궈 말립니다.

컴프레서식은 추우면 얼음부터 녹입니다

일반적인 컴프레서식 제품은 실내 온도가 낮으면 제습 능력이 떨어집니다. LG전자 서비스 안내를 보면 주변 온도가 낮을수록 제품 안에 얼음이 생기기 쉽고, 열교환기 온도가 0℃ 아래로 내려가면 얼음을 녹이는 운전(제상)으로 바뀝니다. 이때 화면에 dF가 뜨고 압축기는 돌지 않습니다. 몇 ℃부터 약해지는지는 제품마다 달라 설명서의 사용 가능 온도 범위를 봅니다. 이 운전이 자주 돌면 그동안은 제습이 멈춰 실제 가동 시간 대비 물이 덜 모입니다. 난방을 거의 안 하는 베란다나 창고에서는 컴프레서식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설명서의 사용 가능 온도 범위 아래에서 계속 돌리면 성에 제거만 반복하다 전기만 쓰는 상황이 되므로, 그런 공간은 제습기보다 환기와 단열로 접근하는 편이 낫습니다. 겨울에 제습기를 새로 산다면 제품 설명의 저온 제습 기능이나 사용 온도 범위를 먼저 확인합니다.

난방 안 하는 공간이라면 데시칸트식

추운 곳에서 써야 한다면 데시칸트(건조제)식이 맞습니다. 데시칸트식은 흡습제가 수분을 빨아들인 뒤 히터로 말려 물을 모으는 방식이라 온도가 낮아도 제습이 됩니다. 대신 히터를 쓰므로 소비전력이 크고, 나오는 바람이 따뜻해 방 온도가 조금 올라갑니다. 난방하는 거실이나 방에서 빨래 건조가 목적이라면 이미 있는 컴프레서식으로 충분하고, 난방 안 하는 공간의 습기가 문제라면 데시칸트식을 고려합니다. 새로 산다면 제습기 검색 결과에서 상세페이지의 '데시칸트' 표기나 사용 가능 온도 범위부터 확인하세요.

겨울 습도 기준은 40~50%

겨울 실내 습도는 40~50%를 기준으로 봅니다(질병관리청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 권고).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오히려 건조한 집이 많아, 습도계 없이 제습기를 계속 돌리면 필요 이상으로 말라 목이 칼칼해질 수 있습니다. 습도계를 두고 60%를 넘는 방이나 결로가 생기는 시간대에만 켜는 방식이 전기요금도 아낍니다. 결로가 반복되는 곳은 제습기보다 단열이나 환기 문제인 경우가 많아 원인을 함께 봅니다. 특히 창틀 아래나 벽 모서리처럼 같은 자리만 계속 젖는다면 그 자리가 유독 차갑다는 뜻이라, 틈새 바람이나 단열 상태를 먼저 확인합니다.

제습기를 켜기 전에 며칠만 재 봐도 우리 집이 습한 편인지 건조한 편인지 보입니다. 아래는 운영자 집 온습도계로 하루 한 번 잰 기록입니다.

결로가 생기는 습도는 집마다 다릅니다

같은 습도라도 바깥이 추울수록, 창이 오래될수록 더 낮은 습도에서 결로가 시작됩니다. 창 표면이 공기의 이슬점보다 차가워지면 물이 맺히는데, 겨울밤 창 표면 온도는 바깥 기온을 따라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실내 20℃, 바깥 영하 10℃인 밤이면 국토교통부 결로 방지 설계기준을 맞춘 창도 습도 58% 안팎부터 물이 맺힐 수 있습니다(추정). 그보다 오래된 창이나 홑창은 더 낮은 습도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60%만 넘지 않으면 된다"보다 "오늘 바깥 기온에서 우리 집 창의 상한"을 보고 제습기를 켜는 편이 정확합니다. 결로 위험 계산기에 실내 온도·습도·바깥 기온을 넣으면 바로 확인됩니다.

바깥 기온별 결로 안 생기는 실내 습도 상한표 - 실내 20도 기준 바깥 영하 10도면 습도 58% 안팎부터 창에 물이 맺힘
실내 20℃ 기준 바깥 기온별 결로 습도 상한 (설계기준 창 추정)

겨울 제습기 전기요금 계산

제품 라벨의 정격 소비전력 × 하루 사용 시간 × 30일로 한 달 추가 사용량을 계산합니다. 컴프레서식은 여름과 비슷하게 쓰고, 데시칸트식은 히터가 돌아 같은 시간에도 더 많이 씁니다. 소비전력과 시간을 월 전기요금 계산기에 넣으면 누진 구간별 금액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요금을 줄이려면 하루 종일 켜 두기보다, 습도계로 상한을 넘는 시간대(빨래 말릴 때, 요리·샤워 직후, 새벽 창가)에만 켭니다. 겨울 실내 빨래를 제습기와 함께 말리는 요령은 빨래 마르는 시간 줄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겨울철 제습기 적정 실내 온도는 몇 도인가요
정해진 한 가지 숫자는 없고 제품마다 다릅니다. LG전자 서비스 안내로는 주변 온도가 낮을수록 제품 안에 얼음이 생기기 쉽고, 얼음을 녹이는 동안에는 제습이 멈춥니다. 난방으로 방을 먼저 데우고 제품 설명서의 사용 온도 범위를 확인합니다.
겨울철에 제습기를 계속 켜두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나요
저온에서 효율이 떨어져 오래 가동하므로 전력 소모 대비 제습 효과가 낮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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