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뽁뽁이는 볼록한 면이 유리에 닿도록 붙여야 공기층이 생겨 단열에 도움이 됩니다. 매끈한 면이 실내 쪽을 향해 먼지가 덜 끼고 닦기도 쉽습니다.
| 부착 면 | 장점 | 단점 |
|---|---|---|
| 볼록한 면을 창문에 | 공기층이 두꺼워 단열 효과 큼 | 닿는 면적이 좁아 상대적으로 잘 떨어질 수 있음 |
| 매끄러운 면을 창문에 | 닿는 면적이 넓어 잘 붙음 | 공기층이 얇아 단열은 덜함 |
볼록한 면을 유리 쪽으로 붙이는 이유
볼록한 면을 유리 쪽으로 붙여야 유리와 비닐 사이에 공기층이 두껍게 생겨 단열이 잘 됩니다. 뽁뽁이의 단열은 비닐 자체가 아니라 그 안과 주변에 갇힌 공기가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늦추면서 생깁니다. 볼록한 알갱이가 유리에 닿으면 알갱이 사이사이 빈 공간이 한 겹 더 생기는 셈입니다. 매끈한 면이 실내 쪽을 향하므로 먼지도 덜 끼고 닦기 쉽습니다. 반대로 알갱이가 실내 쪽을 향하면 그 사이에 먼지가 쌓여 겨울 동안 누렇게 보이기 쉽습니다.
창문에 뽁뽁이 붙이면 정말 효과가 있나요
유리를 통해 빠지는 열을 줄이는 데는 효과가 있습니다. 안영철 부산대 건축공학과 교수의 실험에서는 붙이는 방식에 따라 열손실이 17~30% 줄었고, 유리 안쪽 면이 덜 차가워져 창가에 앉았을 때 느끼는 냉기도 덜합니다. 다만 창틀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막지 못하고, 햇빛도 일부 가리며, 붙인 창은 바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거실 큰 창처럼 볕이 중요한 창보다 잘 안 여는 방·베란다 창부터 붙이는 편이 효과 대비 불편이 적습니다. 같은 집 안에서도 해가 잘 안 드는 북향 방, 침대가 창에 붙어 있는 방처럼 창가 냉기를 직접 느끼는 곳부터 붙입니다.
매끈한 면을 유리에 붙였을 때
매끈한 면을 유리에 붙이면 더 잘 붙는 대신 공기층이 얇아집니다. 매끈한 면은 유리에 닿는 면적이 넓어 물로 붙였을 때 오래 버티지만, 유리와 비닐 사이 공기층이 거의 없어 단열은 볼록한 면보다 덜합니다. 볼록한 면을 붙였는데 자꾸 떨어진다면 방향을 바꾸기보다 유리를 먼저 깨끗이 닦고 물을 충분히 뿌려 다시 붙이는 편이 낫습니다. 붙여도 자꾸 떨어진다면 아래 떨어질 때 단락을 봅니다.
한 겹·두 겹·창틀 부착, 열손실 차이
유리면 한 겹보다 실내 쪽 두 겹, 그보다 창틀까지 덮는 방식이 열손실을 더 줄입니다. 같은 실험(아시아경제 2016년 1월 보도)의 수치는 유리면 1겹이 약 17%, 실내 쪽 2겹이 약 25%, 창틀에 붙여 유리와의 사이에 공기층을 하나 더 만들면 약 30%의 열손실 감소입니다. 유리 안팎에 한 겹씩 나눠 붙이는 것(약 22%)보다 실내 쪽에 두 겹을 겹치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창틀 부착은 창문을 여닫기 불편해지니 자주 여는 창은 유리면, 거의 안 여는 창은 창틀로 나누어 붙입니다.
뽁뽁이와 창 결로
방 쪽으로 드러난 면(뽁뽁이 겉면)에는 물이 덜 맺히지만, 유리와 뽁뽁이 사이에는 오히려 물이 고일 수 있습니다. 뽁뽁이가 실내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유리 사이를 막아 주면서, 방 쪽 표면은 유리보다 덜 차가워져 결로가 줄어듭니다. 대신 유리 자체는 더 차가운 상태로 남아, 틈으로 스며든 습기가 그 사이에 맺히고 잘 마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로가 심한 창은 뽁뽁이만 믿지 말고 실내 습도를 같이 낮춰야 합니다. 바깥 기온별로 창에 물이 맺히지 않는 습도 상한은 결로 위험 계산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쯤 가장자리를 살짝 들어 유리와 창틀 고무에 물이 고였거나 검은 점이 생겼는지 봅니다. 물이 보이면 떼어서 닦고 말린 뒤 다시 붙입니다.
단열용 뽁뽁이 고르는 기준
창에 붙일 거라면 알갱이가 큰 단열용 제품, 창틀까지 덮을 거라면 폭이 넉넉한 롤 제품을 고릅니다. 택배 포장용 에어캡도 원리는 같지만 얇고 알갱이가 작아 쉽게 터지고 한 겨울을 버티기 어렵습니다. 단열용은 여러 겹 구조나 두꺼운 필름으로 나오고, 자외선 차단이나 투명도를 높인 제품도 있습니다.
길이는 붙일 창의 가로·세로를 재서 창틀 부착이면 창틀 바깥 치수, 유리면 부착이면 유리 치수에서 사방 1~2cm 뺀 크기로 계산합니다. 두 겹 붙일 계획이면 두 배로 삽니다. 물 대신 붙이는 방식의 양면테이프형은 떼어 낼 때 자국이 남기 쉬우니, 전세·월세라면 물로 붙이는 제품이 안전합니다. 치수를 정했으면 단열용 뽁뽁이 목록에서 폭·길이가 창에 맞고 물로 붙이는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붙이기 전 유리 닦기
주방세제를 조금 푼 물로 유리를 닦아 기름때를 없애고, 맑은 물로 한 번 더 닦아 세제 잔여물을 없앱니다. 창틀 쪽 가장자리와 모서리는 먼지가 많이 모이는 곳이라 따로 닦습니다. 결로가 맺힌 창이라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잠시 환기해 유리 표면이 덜 젖은 상태에서 작업합니다. 이미 떨어진 뽁뽁이는 붙는 면에 먼지가 묻어 있으니 물로 헹궈 말린 뒤 다시 씁니다. 유리 닦을 때 유리 세정제를 쓴다면 코팅·광택 성분이 남는 제품은 물이 맺혀 퍼지지 않게 만들 수 있으니, 마지막에 맑은 물로 한 번 더 닦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떨어지지 않게 붙이는 순서
유리에 물을 충분히 뿌리고, 위에서부터 붙이며 가운데에서 바깥쪽으로 밀어 공기와 물을 빼냅니다. 뽁뽁이는 창 크기보다 사방 1~2cm 작게 재단해야 창틀 고무에 걸려 들뜨지 않습니다. 물이 부족하면 부분만 붙고, 너무 많으면 흘러내리며 밀리니 유리 전체가 고르게 젖을 정도가 적당합니다. 붙인 직후 몇 시간은 창문을 여닫지 않고 두면 더 잘 자리 잡습니다. 큰 창은 한 장으로 붙이려다 가운데가 처지기 쉬우니, 세로로 두세 장 나눠 이음새를 살짝 겹쳐 붙이면 무게가 분산돼 덜 떨어집니다.
잘 붙는 시간대
유리에 결로가 없는 한낮, 실내 습도가 낮은 시간에 붙이는 게 가장 잘 붙습니다. 아침에는 밤사이 맺힌 결로가 유리 전체에 퍼져 있어 닦아도 금방 다시 젖고, 붙인 물과 결로 물이 섞여 흘러내리며 뽁뽁이를 밀어냅니다. 해가 들어 유리가 조금 데워진 오후에 작업하면 붙인 물이 고르게 퍼진 상태로 자리를 잡습니다.
요리나 샤워 직후처럼 집 안 습도가 오른 때는 피하고, 붙인 날 저녁에는 가습기를 창가에서 떨어뜨려 둡니다. 붙이고 하루가 지나면 가장자리를 손끝으로 눌러 보고, 들뜬 곳만 물을 조금 뿌려 다시 밀어 주면 대부분 그대로 겨울을 납니다.
무늬 유리·필름 붙은 유리·이중창
유리 표면이 매끈한지, 무늬나 필름이 있는지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 일반 투명 유리: 이 글의 기본 방법(세제로 닦고 물을 충분히 뿌려 위에서부터)으로 대부분 잘 붙습니다.
- 무늬(엠보) 유리: 울퉁불퉁한 면에는 물로 붙지 않습니다. 반대편이 매끈하면 그쪽 면에 붙이고, 양면이 다 무늬라면 유리 대신 창틀에 테이프로 고정해 유리와의 사이에 공기층을 만드는 방식으로 바꿉니다.
- 시트지·안개 필름이 붙은 유리: 필름 위에 물로 붙이면 필름이 들뜨거나 뗄 때 같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필름이 없는 부분이나 창틀에 붙입니다.
- 이중창 안쪽 창: 두 창 사이 공간에 결로가 잘 생기는 집은 안쪽 창의 실내 쪽 면에 붙입니다. 두 창 사이에 붙이면 뗄 때 손이 안 닿아 곰팡이를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유리든 붙이기 전에 한쪽 모서리에 작은 조각을 먼저 붙여 하루 두고, 잘 버티는지 확인한 다음 전체를 붙이면 재료를 덜 버립니다. 가진 뽁뽁이가 얇은 포장용 에어캡이라 금방 들뜬다면 단열용 뽁뽁이 목록에서 단열용으로 나온 제품을 고르세요.
뽁뽁이가 자꾸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리에 남은 기름때와 먼지, 그리고 결로로 생기는 물기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뽁뽁이는 물의 표면장력으로 붙는 방식이라, 유리 표면이 깨끗하지 않으면 물이 고르게 퍼지지 않고 금방 들뜹니다. 겨울에는 유리가 차가워 안쪽에 결로가 계속 생기는데, 이 물이 뽁뽁이 아래로 흘러들면 붙어 있던 면이 밀려 떨어지기도 합니다. 또 볼록한 면을 유리에 붙이면 닿는 면적이 좁아 매끄러운 면보다 떨어지기 쉽습니다.
결로가 심한 창은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가장자리를 테이프로 보강하면 결로 물이 흘러들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뽁뽁이 테두리에 떼기 쉬운 테이프를 둘러 유리에 고정하되, 봄에 뗄 때 자국이 남지 않는 제품을 고릅니다. 결로 자체가 많으면 뽁뽁이 뒤에 물이 고여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실내 습도를 질병관리청 「겨울철 한파대비 건강수칙」의 권고치(40~50%) 안에서 관리하고 가끔 떼어 물기를 닦습니다. 결로 원인과 관리는 겨울철 결로 방지 방법에 정리했습니다. 유리에 도저히 붙지 않는 창이라면 뽁뽁이 대신 두꺼운 커튼을 창틀보다 넓고 바닥까지 닿게 달아 창 앞에 공기층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뽁뽁이로 못 막는 창틀 바람
뽁뽁이는 유리를 통해 빠지는 열만 줄입니다. 창틀과 레일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그대로라서, 창가에 손을 댔을 때 바람이 느껴지면 틈부터 막아야 합니다. 뽁뽁이는 유리면 대책이므로, 레일·프레임 틈새까지 포함한 외풍 잡는 순서를 먼저 확인합니다. 창틀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은 문풍지로 따로 막아야 합니다. 뽁뽁이는 햇빛도 일부 가리므로 낮에 볕이 잘 드는 남향 창은 아래쪽 절반만 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뽁뽁이 다음 단계로 틈새·바닥까지 집 전체 단열 순서는 겨울철 실내 단열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을 겨울에도 달아 둔 창이라면 창문형 에어컨 틈새 바람 막는 커버가 먼저입니다.
봄에 뗄 때 확인할 것
뗀 자리에 남은 물때와 테이프 자국을 바로 닦고, 창틀 고무의 곰팡이를 확인합니다. 물로 붙인 뽁뽁이는 대부분 깨끗하게 떨어지지만, 겨울 내내 결로 물이 고였던 가장자리에는 얼룩이 남습니다. 미지근한 물과 주방세제로 닦고, 창틀 고무 사이에 검은 점이 보이면 곰팡이이므로 전용 세정제로 따로 처리합니다. 다음 겨울에 다시 쓸 뽁뽁이는 완전히 말려 창 위치를 적어 둔 뒤 말아서 보관하면 재단을 다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창문 뽁뽁이 붙일 때 주방세제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 세제는 유리를 닦을 때 쓰고, 붙일 때는 맑은 물을 충분히 뿌리는 편이 무난합니다. 세제를 넣는다면 아주 조금만 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