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세탁기가 얼었을 때는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을 수건에 적셔 얼어있는 호스와 수도꼭지에 감싸 서서히 녹여야 합니다. 해동 후에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남은 물을 완전히 빼내야 앞으로의 동파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언 호스와 수도꼭지 녹이는 법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을 수도꼭지와 급수 밸브에 감싸 녹이는 것이 제조사 안내 방법입니다. 끓는 물을 바로 부으면 플라스틱 부품이 변형되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어 피합니다. 급수 호스는 살살 분리해 따뜻한 물에 담가 안쪽 얼음을 녹이고, 배수 호스는 따뜻한 물이나 헤어드라이어의 더운 바람으로 녹입니다. 녹인 뒤 호스를 다시 연결하고 물이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빠지는지 확인한 다음 세탁합니다.
세탁조 안까지 얼었을 때
세탁조에 50~60℃ 물을 넣고 약 1시간 그대로 두어 자연스럽게 녹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안내 기준으로 드럼 세탁기는 온수 약 10L, 통돌이 세탁기는 세탁조의 3분의 1 정도입니다. 한 시간 뒤 탈수를 한 번 돌려 물이 정상적으로 빠지는지 확인하고 나서 빨래를 넣습니다. 화면에 급수 오류(4E 등)나 배수 오류(5E 등)가 뜨면 대부분 급수 쪽이나 배수 쪽이 언 것이라, 오류 종류를 보고 녹일 곳을 정하면 시간이 줄어듭니다.
세탁기 안에 남은 물 빼기
드럼 세탁기는 정면 아래 작은 커버 안쪽의 잔수 배출 호스로 남은 물을 뺍니다. 잔수 배출 호스를 아래로 내려 받침 그릇에 고인 물을 모두 비운 뒤 마개를 단단히 닫습니다. 통돌이 세탁기는 모델마다 배수 필터 위치가 달라 설명서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잔수가 남아 있으면 한파가 올 때마다 같은 곳이 다시 얼기 때문에, 녹인 뒤에는 꼭 비워 둡니다.
얼기 전에 해 두는 예방
사용 후에는 수도꼭지를 잠그고 급수 호스를 분리해 안쪽 물을 비워두는 것이 기본 예방책입니다. 베란다 창호 틈새를 문풍지로 막아 찬바람을 줄이고, 수도꼭지와 급수 호스는 보온재로 감싸 둡니다. 보온재는 수도꼭지 몸통부터 호스 연결부까지 빈틈없이 감고, 이음매는 테이프로 한 번 더 둘러야 찬바람이 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헌 옷이나 수건으로 감쌀 때는 젖지 않게 비닐로 한 번 더 싸 줍니다. 젖은 천은 오히려 얼어서 보온 효과가 사라집니다. 헌 옷 대신 전용 제품을 쓴다면 세탁기 동파방지 커버 중 수도꼭지부터 호스 연결부까지 덮는 형태인지 보고 고릅니다. 한파 예보가 있으면 그 전에 빨래를 몰아서 하고, 강추위가 이어지는 동안에는 세탁을 미루는 편이 안전합니다. 수도관까지 얼 걱정이 있다면 동파방지 열선 설치를 참고하세요.
언제부터 세탁기 동파를 걱정해야 할까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0℃ 아래로 이틀 넘게 이어지는 예보가 나오면 베란다 세탁기는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도계량기 동파 예보를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영하 5℃ 초과), 주의(영하 5~10℃), 경계(영하 10℃ 미만 2일 이상), 심각(영하 15℃ 미만 2일 이상 예보) 네 단계로 나누고, 영하 10℃ 아래가 이틀 넘으면 동파가 늘기 시작한다고 안내합니다. 베란다 세탁기는 계량기처럼 바깥과 가까운 곳에 있어 이 기준을 그대로 참고할 만합니다. 오늘 밤 기온이 어느 단계인지는 동파 계산기에 넣어 보면 바로 나옵니다.
- 주의 단계: 쓸 때마다 급수 호스 물을 빼고 수도꼭지를 잠급니다.
- 경계 단계: 빨래를 미리 몰아서 하고, 잔수 배출까지 해 둡니다. 베란다 창을 꼭 닫고 틈을 막습니다.
- 심각 단계: 가능하면 세탁을 쉬고, 급한 빨래는 낮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에 한 번만 돌립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확장하지 않은 베란다, 북향, 창이 오래된 집일수록 더 쉽게 업니다. 베란다에 작은 온도계를 두고 밤사이 가장 낮은 온도를 한 번 확인해 두면, 우리 집 세탁기가 어느 정도 추위부터 위험한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녹인 뒤 다시 쓰기 전 확인
급수와 배수가 모두 정상인지, 연결부에서 물이 새지 않는지를 먼저 봅니다. 빨래 없이 헹굼·탈수 코스만 한 번 돌려 물이 제대로 들어오고 빠지는지 확인합니다. 그동안 급수 호스 연결부와 세탁기 아래 바닥을 마른 휴지로 훑어 젖는 곳이 없는지 봅니다.
오류 표시 없이 한 번 돌아가면 그때 빨래를 넣습니다. 오류가 반복되거나 바닥이 젖는다면 얼면서 호스나 밸브에 금이 갔을 수 있으니 무리해서 쓰지 말고 호스를 교체하거나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맡깁니다.
녹일 때 하지 말아야 할 것
끓는 물, 토치, 난로를 바로 대는 것은 호스 파손과 화재 위험이 있어 피합니다. 얼어 있는 상태에서 세탁 버튼을 계속 누르면 급수·배수 펌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녹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녹인 뒤 연결부에서 물이 샌다면 호스가 이미 터진 것이라 교체해야 하고, 바닥에 물이 고이면 아래층 누수로 이어질 수 있어 바로 닦습니다. 제조사 방법으로도 녹지 않으면 서비스센터에 점검을 맡깁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쓸 때도 한 곳에 오래 대지 말고 움직이며 데우고, 물기 있는 바닥에서는 감전 위험이 있으니 바닥을 먼저 닦습니다.
한파 중에 며칠 집을 비울 때
세탁기 쪽 물을 모두 빼고 잠가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비운 동안에는 녹일 사람이 없어, 한 번 얼면 돌아올 때까지 얼어 있거나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호스가 터질 수 있습니다.
- 마지막 세탁 뒤 수도꼭지를 잠그고 급수 호스를 분리해 물을 뺍니다.
- 잔수 배출 호스로 세탁기 안 남은 물을 비우고 마개를 닫습니다.
- 배수 호스 끝이 바닥 배수구 물에 잠겨 있지 않게 들어 둡니다.
- 베란다 창과 세탁기 쪽 문을 닫아 찬바람 길을 줄입니다.
돌아와서는 바로 세탁하지 말고, 위의 "녹인 뒤 확인" 순서대로 헹굼·탈수를 먼저 한 번 돌려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세탁기 배수 호스가 얼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헤어드라이어의 더운 바람을 쐬거나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에 호스를 담가 녹입니다.
- 잔수 배출구 위치를 모르겠어요
- 드럼 세탁기는 정면 하단 작은 커버 안쪽에 있고 통돌이 세탁기는 후면이나 내부 배수 필터 부근에 있습니다.
- 세탁기 동파 예방 커버는 언제까지 씌워야 하나요
-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초겨울부터 꽃샘추위가 완전히 끝나는 봄까지 계속 씌워두는 것이 안전합니다.